증선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 적발사례들...4분기 무자본M&A 25명 검찰 고발·통보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12-25 22:59:50
  • -
  • +
  • 인쇄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9년 4분기에 총 5건의 무자본 인수합병(M&A)에 관한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사건과 관련해 대표이사 등 개인 25명과 법인 2곳(양벌규정 적용)을 검찰에 고발·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24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협의회를 통해 무자본M&A 등에 대한 점검 및 체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에 고발·통보한 사례를 보면 ▲차입금 등을 활용한 상장사 인수, ▲신사업 추진 등 경영사항에 관한 허위사실, ▲자금조달에 대한 허위공시, ▲시세조종·횡령 등 병행 등과 같은 특징이 반복적으로 발견됐다.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차입금 등을 활용한 상장사 인수 적발 사례는, 무자본M&A 관련 인수·경영권 변경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관한 허위 공시의 경우다.


실제로는 차입자금으로 경영권을 인수함에도 그 사실을 숨기고 자기자금으로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공시하거나, 주식매도 및 자금 회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경영권 인수 단계부터 자기명의에 의한 인수사실을 숨기고 타인 명의나 실체가 없는 법인(소위 ‘페이퍼컴퍼니’) 등을 활용해 지분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사례다.


신사업 추진 등 경영사항에 관한 허위사실 적발 사례는, 기존 사업과 관련성이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신사업 추진에 관한 잦은 공시 또는 허위·과장된 사실의 보도 등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경우다.


일례로, 중국 관련 관광·면세사업 추진,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 바이오 기업 인수·투자를 통한 신약개발 등에 관한 허위·과장된 내용을 공시한 사례다.


자금조달에 대한 허위공시 등의 적발 사례는, 잦은 대규모 자금조달 공시 및 공시 정정(납입주체 및 납입일 변경)이 있었으나, 마지막에는 자금조달 자체가 취소되거나 회사 내 자금이 순환되어 출자되는 식이다.


이는 결국 처음부터 허위의 자금조달 의도나 계획 아래 대규모 자금 조달 등을 허위공시한 경우다.


시세조종·횡령 등 병행의 적발 사례는, 대주주 및 실질사주가 차명계좌를 동원해 인위적인 시세조종(거래량 및 주가 견인)을 하거나, 직접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사례 등 여러 범죄행위가 결합되는 경우다.


이런 사례에서는, 주가 하락 시 최대주주의 담보주식에 대한 대규모 반대매매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이은 추가 주가하락으로 일반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런 만큼 “일반투자자는 잦은 경영권 변경, 자본금을 넘어서는 대규모 증자에 이은 잦은 변경공시, 검증되지 않은 신사업 추진 공시 등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유의하고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증선위는 강조했다.


증선위는 금융위·금감원이 조사한 안건을 심의·의결해 매분기별로 부정거래, 미공개정보 이용금지 위반,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례나 최근 특징 및 동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국민에게 자본시장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투자자 스스로도 자본시장에서 경각심을 갖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증선위가 올해 처리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관련 안건은 98건으로 지난해보다는 6건이 적었고 검찰 고발·통보 안건도 58건으로 17건이 줄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기영
김기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가과정’ 개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이 오는 3월 17일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가과정'을 개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증권사 회장과 CEO, 협회장, 연구소장, 글로벌 투자전문가 등 국내 금융산업을 이끌어온 인물들이 한 학기 동안 강단에 서는 프리미엄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를 이끌었던 전·현직 리더들이 한 과정

2

서울디지털대, 13일 오후 10시 신·편입생 최종 모집 마감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인공지능(AI)과 첨단 공학을 결합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내세워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13일 오후 10시에 마감한다고 밝혔다. 서울디지털대는 2026학년도부터 AI공학부와 기계로봇항공학부를 중심으로 ‘AI혁신공학인재과정’을 신설하고, AI+X 융합 교육을 본격 운영한다. 해당 과정 이수자에게는 졸업

3

문호상 웅진프리드라이프 대표, 한국상조산업협회 협회장 취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웅진프리드라이프는 문호상 대표가 한국상조산업협회 제4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한국상조산업협회 제8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문호상 신임 협회장은 선수금 10조 원, 가입자 1천만 명 규모로 성장한 상조산업의 위상에 걸맞은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협회 통합과 업계 공동 발전을 이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