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녹차유산균 엑소솜 피부 항염효과 발표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7-29 15:38:47
  • -
  • +
  • 인쇄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녹차유산균 엑소솜 피부 항염증 효과 논문 게재
마이크로바이옴, 유산균, 엑소솜 등 피부 생태계 관련 연구 지속하며 성과
제주 유기농차밭 녹차잎.(사진=아모레퍼시픽)
제주 유기농차밭 녹차잎.(사진=아모레퍼시픽)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Green Tea Probiotics Research Center)가 녹차유산균 엑소솜(Exosome)의 피부 항염증 효과를 밝혀냈다.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관련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저널 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 17일 자 온라인판(volume 9)에 게재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는 올해 2월 개소 이래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독자적으로 발견한 새로운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AP설록 331261(Lactobacillus plantarum APsulloc 331261) 소재의 효능을 지속해서 밝혀내고 있다.


또 이를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 및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로도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센터에서는 녹차유산균이 기존 유산균주보다 장과 위에 우수하다는 효능을 밝혀냈으며, 이번에는 녹차유산균 유래 엑소솜이 사람의 피부 조직과 면역 세포에서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엑소솜(exosome, 세포외 소포체)은 생명체가 세포 간 정보 전달을 위해 분비하는 진화적으로 보존된 100 나노미터(nm) 내외 크기의 천연 나노물질이다. 엑소솜은 생체 친화적으로 효능 물질을 다른 생명체나 세포에 빠르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최근 전 세계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조은경 수석연구원과 연구 그룹은 유기농 녹차밭에서 독자 발견한 식물성 녹차유산균에서 엑소솜을 분리해 정제해냈다. 그리고 해당 물질이 미분화된 단핵구세포를 염증반응의 폭과 깊이를 결정하며 항염 효능을 주도하는 Type II 대식세포(Macrophage 2b; M2b)로 분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더불어 녹차유산균 엑소솜이 피부의 과염증 상태를 개선해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13년부터 피부세포 엑소솜의 기능과 여드름, 아토피를 일으키는 엑소솜의 영향 및 작용 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지속해서 엑소솜 기반의 피부 생태계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영호 원장은 “이번에 아모레퍼시픽 녹차유산균 연구센터에서 발표한 내용은 전 세계 생명과학 학계에서 주목받는 엑소솜의 피부 효능과 활용 가능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의 핵심인 유산균, 유산균 유래의 핵심인 엑소솜 연구를 더욱 강화해 전 세계 고객에게 혁신적인 피부 솔루션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창규
정창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J올리브영, 2026 트렌드 키워드 'FULLMOON'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올해와 내년 K뷰티와 웰니스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F.U.L.L.M.O.O.N(보름달)'을 선정하고, 8가지 세부 트렌드를 소개하는 '2026 트렌드 키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웰니스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2

샘표, 죽향콩영농조합법인과 ‘담북장’ 신제품 2종 공동 개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샘표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의 ‘2025 상생 컨소시엄 기획사업’에 참여해 장류 전문 소상공인인 죽향콩영농조합법인과 함께 ‘담북장 찌개용·쌈장용’ 2종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2025 상생 컨소시엄 기획사업’은 동반위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과 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

3

티웨이항공, 제주-후쿠오카 노선 신규 취항식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이달 20일부터 운항하는 제주-후쿠오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신규 취항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제주도청 김애숙 정무부지사, 한국공항공사 장세환 제주공항장, 제주지방항공청 이경련 운영지원과장, 티웨이항공 안우진 부대표, 김세미 제주지점장 및 공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제주-후쿠오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