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의 주행·충전 이력과 노후화 정도, 날씨에 따른 주행가능 거리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정비소에서 직접 전기차 점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온은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EV 내차관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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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온 제공 |
이 서비스는 마카롱팩토리의 차량관리 앱인 '마이클'을 통해 제공된다.
이들 3사의 협력을 통해 내연 차량 중심이던 기존 마이클 앱에 전기차 관리 서비스를 추가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기차 소유주가 마이클을 설치한 뒤 전국 400여 곳의 마카롱팩토리 제휴 정비업체를 찾아 SK렌터카의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기기인 '스마트링크'를 차량에 설치하면 된다.
SK렌터카는 스마트링크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전기차 운행 정보 등의 데이터를 SK온이 독자 개발한 BaaS(배터리 생애주기) 시스템에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SK온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분석한 결과를 전기차 소유주에게 마이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전기차 소유주는 배터리 상태 파악과 함께 마이클 제휴 정비소에서 전기차 점검까지 받을 수 있다.
또 평소 충전 습관·환경에 따른 배터리 관리 점수까지 확인 가능하다.
3사는 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진단·인증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배터리 진단이 고도화되면 잔존가치를 명확하게 평가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온은 이 서비스 출시에 앞서 BaaS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 'EV 인프라(Infra)'에서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경민 SK온 사업개발 담당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전기차 고객의 배터리 관리 편의성이 향상되고 BaaS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의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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