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의 최종 승자는 90년대생인 ‘20대 듀오’가 차지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에서 임승호(94년생)·양준우(95년생) 씨가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또다시 세대 반란의 역사적 이정표를 새겼다.
이번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은 보수정당 사상 첫 '30대 당수'가 된 이준석 대표가 공약 대로 처음 시도한 공개 오디션이었으며, 이 역시 세대반란의 현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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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서 90년대생인 임승호 씨와 양준우 씨가 1,2위를 차지해 대변인이 됐다. 3,4위를 차지한 아나운서 김연주 씨와 변호사 신인규 씨는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출처=국민의힘] |
임씨와 양씨에 이어 각각 3, 4위를 차지한 아나운서 출신의 김연주 씨(66년생)와 변호사 신인규 씨(86년생)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28세인 임씨는 2019년 황교안 대표 체제 당시 공개 선발을 통해 청년 부대변인으로 뽑힌 바 있으며 바른정당 청년대변인도 지냈다.
27세 취업준비생 양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 유세차에 올라 화제가 됐던 주인공이다.
우승 소감에서 임씨는 "대변인단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의 정치 실험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이라고 본다"고 의지를 다졌다.
양씨는 "며칠 전만 해도 집에서 게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던 취준생이 제1야당 대변인이 됐다"며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라는 의미를 잘 새기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TV조선과 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TV' 등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결승전에는 총 12만명이 시청자 문자투표에 참여했다.
두 신임 대변인은 본격 업무 시작에 앞서 오는 6∼7일 이틀 간 전·현직 당직자들로부터 직무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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