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친환경 바람...롯데슈퍼, 에코박스 도입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7-29 06: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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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와 협력

신선식품부터 의약품까지 온도에 민감한 제품 유통으로 주목 받는 콜드체인 산업.

최근 친환경 추세는 콜드체인 업계도 마찬가지다.

롯데슈퍼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최초로 기존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그리니 에코박스를 수산물 입고 과정에 도입한다.
 

▲사진 = 롯데슈퍼 제공

 

코로나19 백신 운송에 쓰이는 그리니 메니와 신선식품 배송 용기 그리니 푸드박스를 운영 중인 물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30일부터 그리니 에코박스 500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콜드체인 업계서 쓰이던 스티로폼은 생산 과정에서만 온실가스 2600만톤이 배출되고, 사용 후에도 500년간 썩지 않는 쓰레기를 생산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그리니 에코박스는 플라스틱 상자 내부에 특수 원단으로 단열처리를 해 스티로폼에 비해 단열 성능이 우수해 신선도 유지 효과가 높다.

따라서 얼음팩, 드라이아이스 등 보냉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살균 세척으로 재사용이 가능해 스티로폼 박스보다 위생적이고 파손되지 않는 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연간 스티로폼 소비량을 22톤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납품 파트너사가 스티로폼을 구매하는 데 드는 연간 비용 2억원 가량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롯데슈퍼는 롯데상사 외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조개류, 전복류, 간편수산물 등 수산상품 물류배송에 박스를 적용해 스티로폼 사용량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

롯데슈퍼 강호진 신선부문장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며, “친환경 콜드체인 박스 도입을 통해 수산물 배송에 사용되는 스티로폼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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