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와인 인기가 거세다.
이마트24는 올해 상반기에만 143만병이 판매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벌써 2020년 판매량 173만병의 80% 수준이다. 단순계산으로 하루 7900병, 1시간에 329병, 1분에 5.5병 꼴로 팔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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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마트24 제공 |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편의점에서 와인을 포함한 주류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고,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에 인기 와인을 대량 준비해 초특가로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고 이마트24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중 와인을 포함해 양주, 맥주, 소주 등 이마트24의 주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3%가 증가했다. 이는 최근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그중 와인 매출은 144%로 폭발적 증가.
프랑스 현지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30만병을 준비해 9900원에 판매한 라크라사드는 6월 한달 동안 26만병이 팔려나갔다.
6월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된 조시 까베르네쇼비뇽·샤도네이, 뻬스께라 크리안자 등 다양한 와인도 9만병이 판매되며, 비수기인 6월에만 35만병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7, 8월에도 고객 호응을 이어나가 올해 말까지 목표한 300만병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와인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이마트24를 찾도록 이달의 와인 이벤트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단독 상품도 늘리고 있다.
와인을 포함해 주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19년 3월 첫 선을 보인 주류특화매장의 덕도 있다.
현재는 전 매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000곳으로 확대됐다.
이마트24 매장 내에 주류 전문점 숍인숍 수준의 와인, 위스키 등을 진열하는 방식으로, 현재 100~200여종을 운영하고 있다.
7월 현재 전국 3000개 매장에서 와인을 수령할 수 있는 와인 O2O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와인을 모바일앱으로 예약하고 지정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결제 및 수령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와인포인트'와 손잡고 지난 2019년 1월 서울경기 소재 240여곳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유명 산지의 다양한 중·고가 와인 90여종을 고를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수령가능 매장을 대폭 확대하며 2019년 대비 10배 늘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동기대비 2.3배 증가했다.
이마트24 일반식품팀 김지웅팀장은 “올해 상반기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트렌드와 와인 강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마트24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와인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올해 300만병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와인=이마트24’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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