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78조’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에 도전장 …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 획득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7-26 08:34:01
  • -
  • +
  • 인쇄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CJ대한통운이 의약품을 항공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인 ‘CEIV Pharma’을 획득하며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약 물류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이를 글로벌화한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은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harmaceutical Logistics)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EIV Pharma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인하는 것으로, 운송 과정에서의 섬세한 온도 관리, 전문 인력 운영,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한다. 

 

▲CJ대한통운이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을 획득했다[사진=CJ대한통운]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은 상온‧냉장‧냉동 등 적정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cold chain‧저온 유통)’이 필수적이다. 변질되거나 오배송되는 경우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일반 화물보다 취급 난이도도 높다. 국제기구의 공신력 있는 인증을 받은 물류기업이 의약품을 취급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CEIV Pharma는 프로젝트 참여나 서비스 공급을 위한 전제조건인 만큼, 향후 의약품 물류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자체 온도 관제 시스템인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갖추고 있다. 쿨 가디언을 활용하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의약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5,800㎡(1,800평) 규모의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시설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년이 넘는 제약 물류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 70여 곳의 의약품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전국 12개의 제약센터와 의약품 전담 차량 200여 대를 운영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의약품 항공 운송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차세대 물류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은 1958억 달러(약 27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의약품 콜드체인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약 물류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생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삼성생명이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 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에스앤아이)과 손잡고 고객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삼성생명은 지난 4일 서초구 소재 본사에서 에스앤아이와 ‘부동산 신탁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에스앤아이는 500여개 동의 초대형 건물과 2만1천여개 매장 관리,

2

KAMA "글로벌 환경규제, 산업 보호로 전환…국내 車정책 유연성 필요"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5일 주요국 자동차 환경규제 변화가 자국 산업 보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국내 산업 경쟁력을 고려한 정책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KAMA는 서울 협회 회의실에서 「주요국 자동차 환경규제·정책변화 동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친환경차분과 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분과는 서울대학교

3

롯데마트, '양극화 소비' 반영 차별화 상품 출시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고물가 상황 속 실속형 수요와 프리미엄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극화 소비’ 흐름을 반영해 가성비 물량을 늘리고 차별화 상품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2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전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