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 유보통합 현장 안착 속도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4:36:20
교육부와 충북 현장 간담회 개최
취약보육 지원·기관 협업 모델 확산
발달지연·이주배경 영유아 지원 강화…어린이집·유치원 협력 모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과 교육부가 취약보육 지원과 기관 간 협업 모델 확산을 통해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의 현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발달지연·이주배경 영유아 지원과 어린이집·유치원 간 협력 체계를 지역 기반으로 확대하며 현장 중심 정책 추진에 나섰다.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은 교육부와 함께 지난 20일 충청북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취약 지원 및 기관 간 협업 모델 중심의 유보통합 현장 안착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 취약 지원 및 기관 간 협업 모델 중심의 유보통합 현장 안착 간담회 현장 [사진=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

이번 간담회에는 교육부 영유아기준정책과를 비롯해 충북도교육청·충북도청 관계자와 보육·교육 현장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발달지연 및 이주배경 영유아 지원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과 어린이집·유치원 간 상생 협력 모델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충북형 찾아가는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가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해당 사업은 전문 상담사와 치료사가 어린이집·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영유아 발달 상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중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업에 참여 중인 한 어린이집 원장은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담과 치료 연계를 지원하면서 부모들이 별도로 시간을 내 전문기관을 찾지 않아도 되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지리적 접근성 한계를 극복하고 조기 개입을 통해 양육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주배경 영유아 지원 체계도 주요 논의 안건으로 다뤄졌다. 현장에서는 보육교직원 대상 역량 강화 교육과 양육자 상담을 연계해 가정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지원망 구축 성과가 공유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언어 소통 지원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한 현장 관계자는 “한글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며 “이주배경 영유아 지원의 핵심은 의사소통 체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그룹을 구성해 공동 프로그램 운영과 자원 공유를 추진하는 ‘충북형 가치봄 사업’도 유보통합 시대의 대표적인 협업 모델로 주목받았다. 사업 참여 기관 관계자는 “기관 간 경계를 허문 자발적 협업이 부모 참여와 지역사회 연계로까지 확대되며 교육·보육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충북 사례를 지역 기반 유보통합 모델의 선도 사례로 평가했다. 어효진 교육부 영유아기준정책과장은 “충북의 취약 지원 및 협업 모델은 지역사회가 영유아 성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대표 사례”라며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남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 원장도 “현장에서 지역 맞춤형 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사각지대 없는 영유아 교육·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은 지난 20일 영유아보육법 개정에 따라 기존 ‘한국보육진흥원’에서 현재 명칭으로 기관명을 변경했다. 명칭 변경은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 기조에 맞춰 영유아 보육·교육 정책을 연계 지원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보육과 교육으로 이원화된 영유아 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국가 책임형 영유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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