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첨단제조세액공제 2000억원 조기 현금화…재무구조 개선 속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3:49:06
세액공제로 유동성 확보…솔라허브 완공 땐 연 1조원 첨단제조세액공제 기대
달튼·카터스빌 태양광 공장 세액공제, 금융시장서 자산가치 인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솔루션이 2025년 미국 태양광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일부를 매각해 약 2000억원(1억30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북미 태양광 생산 확대에 따라 매년 1조원 이상 AMPC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는 세액공제 크레딧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표=한화솔루션]

 

AMPC는 미국 내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 등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해 와트(W)당 7센트의 AMPC를 받고 있다.

 

AMPC는 보조금 또는 세액공제 크레딧 형태로 받을 수 있다. 보조금으로 받을 경우 실제 현금 수령까지 법인세 신고 이후 통상 1년 이상이 걸리지만, 크레딧은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AMPC 수령 권리를 미리 사고파는 유동화 시장도 형성됐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다. 이 중 이번 매각분을 포함해 총 1조1300억 원(8억1200만 달러) 규모를 이미 매각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말까지 2025년 AMPC 잔여분 매각 계약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한화솔루션은 약 22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다. 현재 건설 중인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가 올해 완공되면 기존 모듈뿐 아니라 셀과 웨이퍼 생산분까지 AMPC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향후 연간 1조원 이상의 AMPC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특히 카터스빌 공장 완공이 예정된 올해 AMPC 수령액은 약 1조원(6억75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

 

이번 AMPC 유동화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북미 태양광 생산 기반에서 발생하는 세액공제 크레딧이 금융 시장에서 실질적 자산으로 평가받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생산능력 확대가 곧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이 인정한 셈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은 “AMPC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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