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억 과징금 소송, 공정위 무리수에 SPC그룹 완승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1 09:03:48
  • -
  • +
  • 인쇄
서울고법, 공정위에 과징금 전액 취소 명령
계열사 간 부당 지원에 대한 시정명령은 타당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PC그룹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SPC그룹에 부과한 647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2부(위광하 홍성욱 황의동 부장판사)는 31일 SPC삼립(이하 삼립) 등 SPC그룹 계열사 5곳이 공정위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 등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 공정거래위원회가 SPC그룹에 부과한 647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실상 공정위가 무리하게 SPC그룹을 제제하려다 법원에 제동을 걸린 샘이다. 반대로 SPC그룹은 이번 법원의 판단으로 그동안 뒤집어썼던 '부당 지원', '불법 경영승계'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20년 SPC그룹에 대해 ‘부당지원’ 혐의로 역대 최고액인 647억원(파리크라상 252.3억원, SPL 76.4억원, BR코리아 11억원, 샤니 15.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허영인 회장의 관여 아래 SPC그룹 차원에서 부당하게 SPC삼립을 이익을 몰아줬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허영인 회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조상호 전 그룹 총괄 사장과 파리크라상·SPL·BR코리아 법인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했다.

SPC그룹은 공정위의 이같은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3년 2개월 동안 이어진 법적 공방은 SPC의 '승'’으로 결론이 났다. 공정위의 대법원 상고 여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은 SPC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와 삼립 간 밀가루 거래는 '현저한 규모'로 이뤄졌고, 이를 통해 삼립에 '과다한 경제적 이익'이 제공된 부분이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공정위 시정명령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신증권, 알파카와 맞손…국내외 크로스보더 투자 서비스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대신증권이 미국 브로커리지 기업 알파카와 손잡고 국내외 투자자를 위한 크로스보더 투자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한국과 미국 주식 중개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글로벌 금융서비스도 공동 추진한다.대신증권은 미국 브로커-딜러이자 자체 청산(Self-clearing) 자격을 보유한 알파카와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업무협약(MOU)을 지난 1일

2

서울시, 기술교육원 하반기 교육생 1836명 모집…AI 시대 숙련기술 인재 키운다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숙련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교육원 하반기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 자동차와 용접, 전기 등 기술직을 희망하는 수요에 맞춰 청년특화과정을 신설하는 등 맞춤형 직업훈련도 확대한다.서울시는 중부·동부·북부 기술교육원에서 하반기 교육생 1836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

3

부산시, 5개월 만에 외국인 관광객 193만 돌파…‘지출액 전국 2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단기간 외래 관광객 100만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상반기 내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거점 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누계가 총 193만 6572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