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6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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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0조 4192억 원, 5080억 원으로 전년보다 20%, 4.8% 각각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 주택건축 6조 3590억 원 ▲ 토목 1조8천973억원 ▲ 플랜트 1조 4460억 원 ▲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는 연결종속기업 7169억 원 등을 거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 국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 이라크 알 포 프로젝트, 플랜트사업부문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 등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가율 상승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이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베트남 하노이신도시 빌라 입주 및 용지 매각에 따른 매출 발생과 토목·플랜트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27.5% 증가한 14조 1295억 원을 기록해 목표치인 12조 2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45조 545억 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분양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나이지리아 프로젝트와 부천열병합발전소 등 국내외 대형 플랜트 사업 수주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전망치로 매출 10조 9000억 원, 신규 수주 12조 3000억 원을 제시했다.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는 올해 총 1만 827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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