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백화점 업계 최초로 종이 영수증 발급 '제로화'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전국 16개 백화점 매장과 8개 아웃렛 매장 등 전 점포에서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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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제공 |
우선 1200만 명 규모의 H포인트 회원은 앱을 통해 상품 구매 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만 발급받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올해 초 앱, 포스(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등 관련 시스템 개발을 마쳤고, 지난달에는 H포인트 약관을 변경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연내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480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여 30년산 원목 17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디큐브시티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제도를 시범 운영 중"이라며 "도입 후 5일간 종이 영수증 발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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