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기업 씨젠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정부와 4500만 유로(약 627억 원) 규모의 진단시약 공급계약 입찰을 따냈다고 18일 밝혔다.
이탈리아는 씨젠의 해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자하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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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젠 CI |
씨젠의 이탈리아 현지법인은 토스카나 주정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진단시약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씨젠 측은 "팬데믹 대응 과정을 통해 분자진단의 활용성을 병원 등 의료현장에서 체감하면서 진단시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젠은 내년 1월부터 토스카나주 13개 공공병원에 코로나19 진단시약과 함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약제내성검사(Entero DR), 결핵(MTB) 등에 대한 진단시약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된 진단시약 중 비(非)코로나 진단시약 비중은 43%에 달한다.
프랑코 마케로니 씨젠 이탈리아 법인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 입찰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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