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화재, 지난해 나란히 실적호조...합산 순이익 4.4조원

문혜원 / 기사승인 : 2025-02-07 11:00:44
  • -
  • +
  • 인쇄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 집중한 영향
CSM이익 산정 확보에 유리 매출↑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나란히 2조원 이상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최초로 연간 순익 2조원을 넘어서게 되면서 업계 1위 순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합은 4조3370억원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나란이 각각 2조 실적클럽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2조26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2조337억원에 비해 11.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조9370억원에서 33조7852억원으로 9.2%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투자서비스손익 개선에 따라 매출액 및 영업이이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간 2조767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전년 1조8216억원에 비해 14.0% 성장했다. 매출액은 20조8247억원에서 22조6545억원으로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에서 2조6495억원으로 12.4% 확대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영업수익 및 투자영업수익의 증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 보험계열사의 이번 실적 호조 비결은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 영향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장기보장성 상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해왔다.  

 

삼성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당 4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전년(3700원) 대비 주당 배당금이 800원 늘었다.

 

삼성화재는 앞서 지난달 31일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보유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혜원
문혜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추석 과일 가격 걱정인데...사과·배 도매 가격 '하락' 전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추석을 앞두고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 출하가 지난해보다 늘어 도매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작년 대비 7% 늘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지난해(9월 17일)보다 20일 가까이 늦어 출하량이 늘었다고 분석

2

신세계그룹, 12년째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이어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그룹이 ‘청년을 위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식향연’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2014년 출범한 지식향연은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매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학

3

롯데마트, 민들레학교에 친환경 업사이클링 시설물 기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마트는 지난 5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구리광장에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시설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이양현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장을 비롯해 구리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