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인도 '인타스'에 건선 바이오시밀러 기술 수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7-21 11:08:35
  • -
  • +
  • 인쇄

동아에스티(회장 엄대식)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사 메이지세이카파마(사장 고바야시 다이키치로)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부회장 비니쉬 처드가르)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기 위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이는 염증성 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얀센 발표 기준 77억 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B-3115의 연구개발과 완제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인타스는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갖는다.


 

▲ 동아ST CI [동아ST 제공]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계열사인 디엠바이오가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을 맡게 된다. 

 

또한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인타스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 달러 외에 단계별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 9500만 달러와 제품 판매 이익에 대한 두 자릿수 로열티를 받는다.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 영국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판매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2013년부터 DMB-3115를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7월 효율적인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됐다. 현재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한다. 유럽은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럽에서는 총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타스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70%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했다. 특히, 인도 제약사로는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기도 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영섭 KT 대표 "전 고객 대상 무료 유심 교체 보상 진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가 전체 가입자 대상 무단 소액결제 및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 사고 보상을 위해 전체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고객 대상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qu

2

NS홈쇼핑,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참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이 오는 11월 1일(토)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푸드위크코리아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협력사를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서울시, 강남구 등이 후원하고 코엑스가 주최하는

3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디지털 전환은 고객 경험 혁신 도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김상현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 부회장은 29일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소비자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