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54만 명 증가…30대만 12만 명 감소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8-11 11:11:19
  • -
  • +
  • 인쇄
취준생 7만 명, 구직단념자 5만 명 증가
보건·사회복지업종 취업자 24만 명 늘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54만 명 이상 증가했으나 30대 연령층에서는 오히려 12만 명가량 감소했다. 또한, 취업 준비자는 7만 명 가까이, 구직을 포기한 사람은 약 5만 명 늘어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1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전체 취업자 수는 276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54만 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7월 경제활동인구 구조 [통계청 제공]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대가 올랐으나 30대에서만 0.1%포인트 줄어 약세를 보였다. 20대 16만 명 대, 40대 1만 명, 50대 11만 명,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약 36만 명 증가했으나 30대에서만 12만 2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전년 동원 대비 3만 명 감소했으나 그중 취업 준비자와 구직단념자는 오히려 각각 6만 7000명, 5만 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되지 않는 이들의 증가가 전체 취업자 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에도 업종별로 양지와 음지가 확연히 갈렸다. 

 

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의 타격을 입는 도·소매업(-18만6000명)과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5만명)에서는 각각 5.3%, 4.1%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예술·스포트·여가관련서비스업(-2만8000명) 역시 5.5%가 줄었다.


특히 경제적 타격이 커 직원 없이 홀로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늘었다.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7만 명 감소했으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 7000명이나 증가했다.  
 

▲ 7월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 [통계청 제공]

 

반면 인력 보충이 필요했던 보건업과 사회복지 관련 업종에서는 취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 늘어나 23만 7000명이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문화의 정착으로 운수·창고업도 8.2% 늘어 12만1000명 증가했다.

최근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건설업도 4.6%가 늘어난 9만 2000명이 증가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