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국 확산시 업계 수급 불안... 육계 가격 상승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겨울철 불청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고개를 들면서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주 초에 전남 고흥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는 경각심을 갖고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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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리농가에서 AI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방재에 나섰다 [사진=연합] |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대응이 발빠르다. 농식품부는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농장의 이동제한, 소독, 통제초소 설치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오리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실시 중인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12월 4일 오전 11시부터 36시간)도 발동했다.
환경부도 야생조류 예찰 및 검사,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정부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AI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 이행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한덕수 총리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서는 농장주 및 종사자의 차단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히며, "농가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도 자체 농장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 육계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 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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