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쓰리디팩토리는 지난해 11월16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와 타이프 자치정부 발주 공공조달사업 ‘타이프 전체에 대한 광고계획 및 실행’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쓰리디팩토리와 타이프 자치정부간 체결한 7000억원 규모의 사업권 협약 가운데 10년간 2500억원(약 1.9억달러) 규모로 우선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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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디팩토리가 지난해 11월16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와 타이프 자치정부 발주 공공조달사업 ‘타이프 전체에 대한 광고계획 및 실행’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아랍력 1445년6월4일(서기 2023년12월17일) 사우디 정부에 제출된 쓰리디팩토리 제안서 [사진=쓰리디팩토리] |
오병기 쓰리디팩토리 대표는 “작년 7월에 타이프 자치정부와 7000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진행했었으나 강화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지침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를 우선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정부에서 5대 특별시는 1억리알, 12대 광역시의 경우 7500만리알이상 사업 진행시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지휘로 개방형 공공조달 사업을 전개하도록 정해진 데 따른 것이다.
오병기 대표는 “지난 7개월간 사우디 중앙정부의 엄격한 공공조달 기준에 맞춘 방대한 아랍어 제안서를 준비했다”며 “태양광과 이차전지를 이용해 해발 2100m 산악에 쓰리디팩토리만이 보유한 공간최적화 실감미디어 파사드 등 고난도 기술들을 제안서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쓰리디팩토리는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 18일 기술심의위원회와 재무심의위원회의 평가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가격협상까지 마무리하면서 최종 수주업체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 LG전자와 하드웨어 공급협약을 맺었고 광고판매는 옥외광고로만 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도의 타임즈그룹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오병기 쓰리디팩토리 대표는 “지난 25년간 수많은 공공조달 사업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어려운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오 대표는 “향후 사우디 메카·리야드·제다 등 여러 자치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을 진행하며 얻은 경험을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우디 현지에서 진행되는 정부 조달사업을 수주하고자 하는 기업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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