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해외 시장 개척 및 공동 소싱 및 마케팅 지원
[메가경제=정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 식품의 협력을 토대로 빼빼로를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신 회장의 해당 발언은 지난 3일 폴란드 바르샤바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돼달라"며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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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빼빼로를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사진=롯데그룹] |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첫번째 지목된 것은 출시 50년을 맞은 빼빼로다. 이달 초부터 신 회장은 벨기에 길리안 공장과 폴란드 베델 공장 등을 순회하고 있다. 지난 3일 이뤄진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는 국내와 일본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회의를 통해 빼빼로의 '글로벌 톱 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 육성 목표가 세워졌다. 달성 방안은 ▲베트남·인도 등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잠재력 높은 신규 해외 시장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 내용을 담았다. 뒷받침을 위해 글로벌 유통망 효율화 및 신제품 출시에 앞서 한국·일본 협력을 통한 테스트베드 마련 등을 약속했다.
이달초부터 진행된 순회 일정은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신 회장은 지난 2일에는 롯데 베델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연면적 8738㎡(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개관한 '초콜릿 팩도리 뮤지엄' 개관식에 참석했다. 지난 5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건축가·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을 만나 건축 디자인 트렌드·전략에 대해 토론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2008년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 길리안을 매입했으며, 일본 롯데는 2010년 폴란드 제과회사 베델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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