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9 14:36:27
보통주 1350원∙우선주 1400원 현금배당 공시, 배당총액 2439억원 규모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가 창사 이후 첫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주주 배당은 직전 년도 대비 35% 이상 늘린다.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앞서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하며 단기적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옥. [사진=메가경제]

LG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총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29일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로, 매입 물량은 이사회 전날인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90만5083주 및 우선주 18만9371주 상당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지난해 말 공시를 통해 발표한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정책 이행의 일환이다. 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거에는 주로 임직원 상여 지급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7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보통주 1749주·우선주 4693주)는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전량 소각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매입 물량에 대해서도 향후 정책에 따라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추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취득을 통한 자본효율성 개선과 주당 가치 증대로 시장 가치를 향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의 수익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LG전자는 이날 2025년도 현금배당도 공시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해 2025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으로 결정됐다. 2025년 배당총액은 중간배당 900억원을 포함해 2439억원 규모다. 직전 년도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000원, 배당총액은 1809억원 규모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배당성향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고, 주당 기본(최소)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했다. 주주들의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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