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녹색금융 선도은행으로 역할 대전환 추진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1-26 14:52:23
  • -
  • +
  • 인쇄
국내기업 친환경 녹색투자 지원 강화 등
경제・산업구조 녹색전환 적극 지원 계획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산업은행은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이달 초 기존 정책기획부문을 ‘정책·녹색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녹색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또 향후 5년간 25조원 수준의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을 신설,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운용 및 정부의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를 반영한 금융상품의 개발 등을 통해 충분하고 신속한 녹색금융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 [도표=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환경·사회 위험관리에 관한 국제 모범규범인 적도원칙을 2017년 1월 국내 최초로 채택하고 이에 부합하는 환경·사회 심사제도를 구축하는 등 녹색금융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된 여신에 대해서는 환경·사회 심사를 수행해 건설·운영과정에서 야기하는 환경파괴 및 사회적 갈등 위험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차주의 대응계획을 철저히 점검해 친환경과는 실질적으로 거리가 있으나 친환경임을 표방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을 방지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은 국내기업의 친환경 분야 진출, 사업재편, 투자확대 등에도 다양하게 앞장서 왔다.

산업은행은 향후 기후변화 대응을 장기 발전방향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 이를 은행 고유의 역할인 혁신기업의 육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장기저탄소발전전략’에 대응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 ‘녹색 신산업 육성’, ‘공정전환’을 여신정책에 반영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산업은행 김복규 정책·녹색기획부문장은 “녹색·기후금융은 경제・산업구조의 혁신 및 국가의 성장전략과 맞물려 있다”며 “산업은행은 그간 축적한 업무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녹색 전환을 위해 녹색금융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낙형
최낙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엔씨소프트, ‘호연’·‘블레이드 앤 소울2’ 서비스 종료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게임 업계에서 드문 사건이 벌어졌다. 엔씨소프트가 하루 만에 두 개의 주요 타이틀을 서비스 종료하다고 발표했다. 아이온2의 성공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타이틀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엔씨소프트는 17일 공지를 통해 호연과 블레이드 앤 소울2를 순차적으로 서비스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2

KIND-현대로템, ‘해외사업 공동 발굴’ · ‘상호교류’ 위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는 글로벌 철도 전문기업 현대로템주식회사(이하 현대로템)와 해외 철도사업 공동발굴 및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각국의 철도 인프라 수요 증가와 신규 노선 발주 추진 움직임에 따라 KIND의 해외 인프라 사업개발 역량과 현대로템의 철

3

국토부,철도공단·철도연·건설協, ‘디지털 원팀’ … ‘디지털 전환 로드맵’ 실행력 강화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엄태영 의원이 주최하고, 철도기술연구원·(사)한국철도건설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2025 철도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사업을 총괄하는 철도공단과 원천 기술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