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높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6 14: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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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업체, 불공정 낮지만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 확충 요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지난 3월30일~5월22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입점업체 900개사를 대상으로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이 백화점은 21.3%, 대형마트는 18.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지난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부담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백화점의 경우 갤러리아(업체수 70곳), 롯데(120곳), 신세계(120곳), 현대(120곳), AK플라자(70곳)다. 대형마트는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였다. 업체 수는 각각 100곳이었다. 

 

▲유통업체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사진=중기중앙회]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백화점이 21.3%, 대형마트가 18.7%였다.

 

구체적으로는 갤러리아 20.4%, 롯데 22.9%, 신세계 21.5%, 현대 19.3%, AK플라자 22.1%, 롯데마트 19.7%, 이마트 18.0%, 하나로마트 17.0%, 홈플러스 19.8%로 집계됐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의 마진율은 평균 백화점이 23.9%, 대형마트가 18.0%로 조사됐다. 갤러리아 23.3%, 롯데 21.8%, 신세계 24.3%, 현대 24.1%, AK플라자 25.0%, 롯데마트 20.1%, 이마트 17.3%, 하나로마트 18.3%, 홈플러스 16.4%로 나타났다.

특약매입은 납품업체의 제품을 외상으로 매입해 판매하고 재고를 반품하는 방식의 거래다. 임대을은 판매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직매입은 유통업체가 재고부담을 안고 제품을 구입한 후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의 수준이었다. 현재 비용부담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100점 만점 기준)는 백화점 56.4점, 대형마트 50.1점으로 나타났다. 2개 분야 모두 '비용부담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의 비율은 백화점(1.2%)과 대형마트(2.3%) 모두 낮았다. 2개 분야 모두 휴게실을 비롯해 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 근무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상생 노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의 비용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입점업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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