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아이큐어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Donepezil) 패치제 ‘도네리온패취’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도네리온패취’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 승인 시 세계 최초 도네페질 패치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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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왼쪽)와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 [사진=셀트리온 제공] |
셀트리온은 지난 2017년 아이큐어와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한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번 독점 판매 계약에 따라 국내에서 약 12년간 제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생산 및 공급을 맡아 계약 기간 내 셀트리온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용으로만 상용화됐다. 도네리온패취는 주 2회 부착하는 형태로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경구제 대비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향상했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국내 매출액 약 2900억 원 규모에서 도네페질 성분이 80% 수준인 약 230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6%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해 2025년에는 3600억 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도네리온패취가 식약처 승인을 받게 되면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치제로 지위를 확보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존 제형과의 차별성을 부각해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네페질 패치제는 복약 순응도 및 편의성 향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의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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