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롤론티스’ 중동 진출…사우디 타북과 공급 계약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14:59:49
美 진출 이어 MENA 시장 공략…혁신 신약 글로벌 확산 속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의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미약품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제약사 타북(Tabuk Pharmaceuticals)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성격으로, 양사는 롤론티스의 중동 시장 안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한미약품, ‘롤론티스’ 중동 진출

타북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17개국에서 영업망을 구축한 지역 선도 제약사다. 한미약품은 타북의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롤론티스가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ENA 지역은 약 6억 명 인구를 포괄하는 대규모 시장으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바탕으로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사가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2022년 미국 출시(브랜드명 ‘롤베돈’) 이후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양사는 롤론티스 외에도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구구탐스’ 등 한미의 주요 전문의약품을 중동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타북 CEO 이스마일 쉐하다는 “한미의 과학적 경쟁력과 타북의 지역 네트워크를 결합해 환자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며 “롤론티스는 중동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과 치료 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MENA 지역은 신흥 제약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의 글로벌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중동에서 한미 브랜드를 확립하고 글로벌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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