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대표 "ESG 체계 강화·발전시켜 새로운 100년 준비"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지속 가능한 투명경영을 더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날이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는 지금, 메가경제가 ESG 경영을 강화하는 국내 유통업체의 전략과 발자취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하이트진로는 1924년 설립돼 주류업계 최초로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종합 주류기업이다. 총 6개 공장과 33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 만큼 생산‧유통 전반에 걸쳐 ESG에 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난 8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사 ESG 경영과 관련해 "시장과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하게 받은 100년 저력의 국민기업으로서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가는 하이트진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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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사진=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는 ESG 정책의 동력을 위해 지난해 ESG 위원회를 발족했다. 또한 ESG 경영 비전인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내일을 빚습니다(We Brew Healthy Tomorrow)'를 발표했다. 주류기업의 정체성을 살린 '빚는다'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ESG 위원회는 객관성과 전문성, 실행력을 고려해 사외‧사내 이사를 모두 고루 구성했다. 향후 ESG 정책 전반과 비재무적 리스크관리, 총괄, 의사결정 등을 위원회가 이끌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ESG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환경친화 선도기업으로 도약(E)'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성장(S)' ▲'지속 가능 경영기반 구축(G)'을 내세웠다.
특히 업종 특성상 물을 중요한 원재료로 여기기에 이 회사는 특히 친환경 활동에 크게 투자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는 생산공정에서 누수되는 노후 밸브와 공정별 송수 시설을 세분화해 용수가 낭비되는 요소를 제거했다. 또한 천연자원의 고갈 방지를 위해 지하수 취수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또한 용수 사용 절감을 위한 활발한 투자로 성과를 개선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적 이슈 해결과 친환경 경영을 위해 기후 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지난 5월까지 모든 영업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한 게 좋은 예다. 또 내년까지 화학 반응을 통해 페트병을 원료 상태로 다시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병' 도입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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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하이트진로] |
현재 하이트진로는 오는 2025년까지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목표로 하는 '25!CHALLEN'과 탄소중립을 위한 '2050 to ZERO!' 등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실천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최근 이 회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은 실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가 올해 처음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배출량과 간접배출량을 합친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12만 1167tCO2eq로 전년 대비 7.65% 감소했다. 이에 더해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은 전년도에 비해 12.8% 줄었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는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성장에도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의 기부 사업은 4만 4087명의 수혜자를 지원했다. 또 지난해 중대재해 건수 0건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띄는 성과다.
청년 자립 지원 사업인 '베이커리 카페' 후원과 '바다가꾸기 및 반려해변 사업', '서울시 협약 5대 쪽방촌 거주민 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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