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국내 종합건설사들이 건설업계의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 문화 확산과 협력사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0개 종합건설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주요 건설사 협력사 안전보건체계 구축 지원 협약'을 맺고, 전문건설업 협력사들이 자율적인 안전보건활동을 시행·개선할 수 있도록 공동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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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수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지원과장(맨 왼쪽), 안병철 삼성물산 안전보건실장(왼쪽 두 번째), 고광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맨 오른쪽)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
이번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는 ▲ 삼성물산(건설부문) ▲ DL이앤씨 ▲ 포스코건설 ▲ GS건설 ▲ 대우건설 ▲ 현대엔지니어링 ▲ 롯데건설 ▲ SK에코플랜트 ▲ HDC현대산업개발 ▲ 태영건설 등 10곳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적극 동참하고, 노사 공동으로 안전관리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고안전보건책임자 안병철 부사장은 "중대재해예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인 위험성평가 제도의 정착과 협력사와의 안전보건 상생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 협력사 대표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해예방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력사 대표단도 건설업계의 안전시스템이 통합되면 협력사 입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최풍렬 우창건설 전무는 "지난해 삼성물산의 안전 컨설팅을 받으면서 체크리스트에 의한 위험작업 확인절차를 구축했다"며 "현장과 본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향후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참여하는 경영책임자 협의회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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