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철현 교수, ADHD 디지털치료제의 잠재적 효과 확인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6 16:08:08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조철현 교수, 손태혜 교수)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보조적인 치료로서 디지털 치료제의 잠재적 효과를 타당성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ADHD는 아동들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다. ADHD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치료제의 역할이 임상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개발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철현 교수,  ADHD 디지털치료제의 잠재적 효과 확인

조철현 교수팀은 6세부터 12세 사이의 27명의 국내 어린이 ADHD환아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4주 동안 매일 15분씩 에임메드가 개발한 게임형식의 디지털치료제 시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타당성 연구를 시행하였다. 매주 ADHD척도와 웹 기반 실험과제도구를 이용하여 평가했으며, 이 연구의 효과를 종합주의력검사와 아동행동평가척도테스트 결과의 전후 비교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ADHD 환아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총점이 각각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특히, 디지털치료제를 종결한지 1개월 뒤에도 그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ADHD의 보조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조철현 교수는 “투약 치료 중인 ADHD 환아에서 보조요법으로서의 디지털치료제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 확인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타당성 연구를 통해 ADHD에 대한 디지털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되어 보조적인 치료법으로서의 잠재적 효과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앞으로 추가적인 개발과 근거 확보를 통해, ADHD 환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메타버스 심리케어기술 개발 사업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과학 근거기반 실생활 적용 비대면 정신건강 고위험 선별 시스템 개발’ 및 STEAM 연구사업 ‘정신의학-예술 융합연구를 통한 불안증상 조절 디지털치료 콘텐츠 개발 및 실증’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Potential effectiveness of digital therapeutics specialized in executive functions as adjunctive treatment for clinical symptoms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 feasibility study‘ 제목으로 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AI 스타트업 씨네링고, DMTS 2025에서 ‘영상 현지화 기술’ 공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AI 영상 현지화 스타트업 씨네링고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씨네링고는 이번 전시에서 언어 번역, 음성 합성, 영상 처리 기술을 통합한 AI 기반 영상 현지화 기술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영상 콘텐츠의 다국어 제작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글로벌

2

“티니핑 시즌6 입었다”... 웅진식품, 어린이 음료 패키지 전면 리뉴얼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웅진식품은 어린이 음료 브랜드 ‘캐치! 티니핑’에 신규 시즌6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적용해 패키지를 리뉴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에는 지난 10월 공개된 시즌6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반영됐다. 대표 캐릭터 ‘하츄핑’을 비롯해 새롭게 등장한 ‘사뿐핑’, ‘아름핑’, ‘뽀니핑’ 등 총 8종의 캐릭터가

3

바디프랜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헬스케어 10년 연속 1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바디프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헬스케어 부문 10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2016년 해당 평가에 처음 진입한 이후 헬스케어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삼성 비스포크, KT 등 국내 주요 브랜드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동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