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BAT로스만스, “담뱃잎 함량 높인 '글로 하이퍼X2'로 점유율 가져갈 것”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2-14 16:08:52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 27일 출시
기존보다 담뱃잎 함량 30% 높은 전용 스틱 '데미슬림' 적용
김은지 대표 “풍부한 맛‧타격감으로 연초 흡연자 유입 기대”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BAT도 이 시장 강자로서 이번 신제품을 통해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겠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14일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glo) 하이퍼 X2’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재 시장 점유율 11.7%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4일 신제품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글로 하이퍼 X2'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로스만스는 이날 글로 하이퍼 X2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리며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현재 KT&G‧한국필립모리스(PMI)‧BAT로스만스가 삼등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시장 1위는 KT&G의 ‘릴’, 2위는 PMI의 아이코스다. KT&G는 11월 ‘릴 에이블’을 출시했고 PMI는 지난달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일루마 제품군에 추가했다.

이에 3위 사업자 BAT가 글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전자담배 3사의 시장 점유율 전쟁이 재점화됐다.

글로 하이퍼 X2는 고급 인덕션 히팅 기술이 적용된 일체형 기기다. 이 시스템은 글로 초기 모델부터 현재까지 적용된 기술로 가열하는 동안 담배 스틱이 타지 않고 유지된다. 기존 연소 방식보다 담배 냄새가 덜 나고 재가 남지 않아 청소도 쉽다는 게 BAT의 설명이다.
 

▲ BAT로스만스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 [사진=김형규 기자]

 

김 대표는 이날 신제품을 소개하며 풍부한 맛과 타격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연초 담배 흡연자들을 유해성이 낮춰진 전자담배로 더욱 쉽게 유입시키고 시장 점유율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기존 연초 담배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로 전환할 때 풍부한 맛과 타격감이 없다는 점에서 불편을 느낀다”며 “글로 하이퍼 X2는 더 굵은 스틱으로 담뱃잎을 30% 증대해서 풍부한 맛과 타격감이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연초 담배 흡연자들이 조금 더 쉽게 전자담배로 옮겨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 하이퍼 X2에 사용되는 전용 스틱 ‘네오’의 포맷은 ‘데미슬림’이다. 기존 ‘슈퍼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상대적으로 두꺼워졌다.

이 스틱은 ▲베리 계열 과일 맛의 ‘네오 퍼플 부스트’ ▲강한 멘솔 향의 ‘네오 부스트’ ▲기본 멘솔 향의 ‘네오 프레시’ ▲기본 담배 향인 ‘네오 다크 토바코’ 총 4가지 종류로 가격은 4800원이다.
 

▲ BAT로스만스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손에 쥔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특히 이번 신제품은 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가열에 걸리는 시간은 각각 스탠다드 모드 사용 시 20초, 부스터 모드는 15초다.

김 대표는 “이 두 모드는 기존 제품에선 하나의 버튼으로 전환하게끔 했었다”며 “어떤 상태인지 모를 때도 있어 버튼을 따로 적용하면 모드 선택이 더 쉬울 것 같다는 소비자 피드백에 따라 스탠다드‧부스트 모드를 분리했다”고 말했다.

글로 하이퍼 X2는 무광 표면과 금속성 소재감을 섞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스틱을 넣는 입구엔 카메라 셔터와 흡사한 ‘아이리스 셔터’ 기능을 넣어 경쟁제품들과 차별화했다. 

▲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4일 신제품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글로 하이퍼 X2' 디자인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이날 미디어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김 대표는 앞서 신제품을 출시한 KT&G‧PMI와의 점유율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BAT의 최근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이 11%대에서 정체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서 BAT는 신제품 출시가 없었고 경쟁사는 11월에 릴 에이블과 아이코스 일루마 등을 출시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BAT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글로가 굉장히 마켓에 잘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11.7% 점유율에서 만족할 거냐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다, BAT도 이 시장 강자”라며 “이번 글로 하이퍼 X2 출시로 좀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글로 하이퍼 X2는 오는 27일부터 글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된다. 또 카카오‧네이버‧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판매가 진행된다. 가격은 4만 원이다.

▲ (왼쪽부터) 엘리 크리티쿠 BAT그룹 글로벌 THP 카테고리 총괄,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 엠마 딘 BAT 북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이 14일 신제품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한편 김 대표는 최근 KT&G와 PMI의 파트너십에 대해 국내 시장 경쟁에선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양사의 협력은 KT&G가 전 세계 시장 진출에 있어 PMI를 활용하는 유통 전략”이라며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서로 간 경쟁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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