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노사, 27년 연속 평화적 임금협상 타결...재난지원금 35억 지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28 16:23:04
  • -
  • +
  • 인쇄

동국제강 노사(대표 장세욱, 노조위원장 박상규)는 28일 서울 본사 페럼타워에서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국내 주요 철강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로 전 임직원에게 총 35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노동조합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면서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지난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올해로 27년째 평화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오른쪽)과 박상규 노조위원장이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노사는 이날 행사에서 산업재해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안전보건경영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 가치에 두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고, 안전을 발판으로 서로 같이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며 "안전보건경영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현장에서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노사협력의 전통을 유지 발전시켜 주신 데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ESG와 같이 비재무적 평가가 강조되고 있어 동국제강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 실질적인 방법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회사 직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게 최우선의 가치"라며 "이를 위한 설비 투자와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금 협상 타결과 함께 동국제강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35억 원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회사 차원에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17억 원 상당을 지급한 이후 두 번째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쿠팡, 정부와 손잡고 ‘AI 유니콘’ 만든다...750억 투자해 ‘제2의 쿠팡’ 육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쿠팡이 정부와 손잡고 AI 기술기반의 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나선다. 쿠팡은 11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AI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스케일업 AI융합분야)에 7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사 SBVA가 운영사(GP)

2

롯데마트, '제주산 찰광어회' 2만원대에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롯데마트가 국민 횟감의 대명사인 광어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체 횟감으로 찰광어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산 찰광어회(300g 내외/냉장/국산)’를 2만 6900원에 판매하며, 고객들이 고급 횟감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해부터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광어와 우럭 양식

3

결혼, 이사 준비 걱정마세요...아이파크몰, ‘더드림 리빙&웨딩페어’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HDC아이파크몰이 오는 12일부터 내달 5일까지 결혼 시즌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선보인다. 아이파크몰은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결혼 준비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리빙페어’에서 한 단계 더 확장한 ‘더드림 리빙&웨딩페어’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혼의 설렘과 웨딩, 예식 준비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