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최초'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내란혐의 체포영장 발부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0 16:37:20
  • -
  • +
  • 인쇄
12·3 비상계엄 사태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조사 '불응'
공수처, 영장 발부받는 대로 체포나설 것...경호처 '마찰' 빚나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 상 처음으로 임기 내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국군통수권자가 됐다.

 

공위공직자범위수사처와 경찰 등으로 이뤄진 공조수사본부는 30일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를 두고 지속적인 조사 통보를 받아왔다. 

 

▲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측은 3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 불응했으며, 정식 선임계가 아닌 변호인단을 통해 수사 절차에 대해 문제를 줄곧 제기해왔다. 이유 소명 및 출석 날짜 조율 등도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최종 출석 통보일은 지난 29일을 기점으로 윤 대통령의 불출석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타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강제 신병 확보 권한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영장 내용을 살펴본 후 이르면 이날 발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에 대해서는 김용현 전 장관을 비롯해 군·경찰을 비롯해 내란 주동자라고 일컫는 관련자들이 전부 구속 영장이 발부됐기에 가능성이 커보인다.

 

공조본은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윤 대통령과 체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윤 대통령이 칩거한 상황이기에 경호처와 마찰이 일어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48시간 이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발부될 시에는 기소 전까지 구속이 20일간 가능해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공조본의 체포영장에 대한 의견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변호사 선임계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며 "공수처법상 공수처의 수사 대상 범죄에 내란죄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수사 권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머스크가 던진 'AI 전력 중요성'…6조 수주로 답한 두산에너빌리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12월 한 달 동안에만 6조원이 넘는 원전·에너지 관련 수주를 따내며 실적과 함께 K-원전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형 원전은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까지 전력 핵심 설비 전반에서 성과를 내며 두산그룹 내 핵심 성장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2

신세계면세점, 화해와 K뷰티 기획전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면세점은 뷰티 플랫폼 화해(화해글로벌)와 함께 2월 28일까지 ‘K-뷰티 2026’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3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된 네 번째 특별전으로, 면세업계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온라인몰(국·영·중문), 명동점, 인천공항 1·2터미널점에서 만

3

SPC 쉐이크쉑,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매장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파주점’을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 쉐이크쉑 파주점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총 113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매장 인테리어는 19세기 미국 도심지를 모티브로 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건축적 특징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