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을 제치는 등 상장 후 첫 실적을 내놨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93억 원, 영업이익 1742억 원, 당기순이익 1413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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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KRAFTON) CI |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3% 감소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 2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27.2% 감소했다.
2분기에는 ‘PUBG: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PC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3.1% 증가한 886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분기 과금 유저층이 확대되면서 역대 최고치의 게임 내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갈아치우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3542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94%에 달했다.
다만, ▲드림모션 등 신규 자회사 인수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관련 서버 확충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한편, 크래프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N을 넘어섰다. 앞서 발표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3N의 영업이익은 넥슨 154억 엔(원화 환산 약 1577억 원, 100엔 당 1023.5원 기준), 엔씨소프트 1128억 원, 넷마블 162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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