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동아에스티(대표 엄대식)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줄어든 586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9%, 75.1% 감소한 348억 원, 161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외수출 부문은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늘었고,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의 세계보건기구(WHO) 수출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박카스 등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7.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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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에스티 CI |
의료기기·진단 부문에서는 진단영역인 감염관리 분야가 성장했지만, 지난해 4분기 중 일부 의료기기 품목의 계약 종료로 매출 감소가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10.9% 줄었다.
반면에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자체개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위염치료제 스티렌,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이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연구개발비 증가 등 요인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R&D에서 단기/중기로는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을 개발하고 있으며, 장기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건선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 파킨슨병치료제 DA-9805 등에 대한 글로벌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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