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시원하게 달려볼게요”...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로, 고교 특급 조승민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6: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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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밀라노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유망주 조승민(동북고)이 차세대 빙상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와 탄탄한 기본기로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조승민은 지난 달 13일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6분 41초 85를 기록하며 정재원(의정부시청)의 6분 41초 73에 불과 0.12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세계무대 경험이 풍부한 정재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대표 선발을 앞두고 조승민은 캐나다 현지 빙상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시니어 무대에 맞는 체력과 페이스를 다듬었다. “부모님과 상의해 밀라노를 목표로 준비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의 주종목은 매스스타트와 5000m로, 장거리에서의 안정적인 페이스 유지와 체력 관리 능력이 강점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수로 등록해 중학교 1학년까지는 쇼트트랙을 탔고,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쇼트트랙을 더 잘 타고 싶어서 스피드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쪽이 제 체질에 맞았어요. 바람을 가를 때마다 느껴지는 시원함이 정말 좋아요.”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23년에는 주니어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합 3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꾸준한 성장 끝에 대표팀 발탁이라는 결실을 맺은 그는 정희단(선사고), 임리원(의정부여고) 등과 함께 젊은 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특히 장거리 종목에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과 함께 대표팀의 새로운 축으로 평가된다. 베테랑 세대가 한 발 물러난 자리에서, 두 선수는 경험과 패기를 아우르는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승민은 “대표팀의 이름을 달고 훈련하는 지금이 정말 즐겁습니다. 정재원 선배처럼 꾸준히 배우고 발전해가며, 시원한 스케이팅으로 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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