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쿠팡이 명절 대목 놓친 딸기‧사과‧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 200여 톤을 매입해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이 명절 대목을 놓친 제철 농산물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것은 지난 추석 사과 100여 톤을 매입한 이후 두 번째다. 매입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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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라 김제스마트팜 엄마는농부 대표 [사진=쿠팡 제공] |
쿠팡은 예년보다 이른 명절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이번 매입을 추진했다. 충주 사과 농가 6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1000여 개 농가에서 200여 톤에 달하는 농산물을 매입했다.
겨울철 농산물 수확시기는 12~1월과 2~3월로 나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명절 연휴가 2월이어야 좋다. 2월 초 수확한 상품을 충분히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처럼 설 연휴가 1월 말이면 2월에 수확한 농산물의 수요가 떨어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다.
쿠팡은 지난해 추석에도 명절 대목을 놓친 사과 100여 톤을 매입하고 2주 만에 모두 판매한 바 있다. 올해 설에는 전국 11개 산지로 매입 지역을 확대하고 매입 규모도 200여 톤으로 확대했다.
이에 더해 쿠팡은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농가 돕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딸기(김제‧산청‧논산) ▲사과(충주‧문경‧정선) ▲토마토(논산‧화성) ▲포도(상주‧영동) ▲배(천안) 등 총 11개 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로켓프레시로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피땀으로 키워낸 농산물이 원활히 판매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 기획전이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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