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산업계가 우려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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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협회는 "울산·여수·대산 등 주요 석유화학단지의 출하 중단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대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화물연대는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파업에 따른 운송 차질로 일평균 출하량이 평소(7만 4000톤)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또 일부 업체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장 가동 정지나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의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협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수소·탄산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미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석유화학 공장마저 가동이 중단되면 국가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위기 극복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화물연대는 집단운송 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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