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럽 3개국 순방...英 G7정상회의 참석,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9 1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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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일 G7정상회의...英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
靑 G7서 "현재 한일·한미일 회담 협의는 없어"
13∼15일 오스트리아·15∼17일 스페인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 방문에 이어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잇따라 국빈방문하는 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

앞서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한국을 게스트 국가로 초청했다.
 

▲ 지난달 19일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G7 회원국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국이지만, 의장국은 그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할 수 있다.

영국 콘월 지방의 유명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 열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G7 국가 정상과 함께 한국·호주·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다.

영국은 한국을 초청하면서 개방적이고 민주적 사회라는 공동 가치 하에 모두에게 더 나은 재건, 새로운 전염병의 유행 예방,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 해결에 한국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2019년 8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3번째)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왼쪽 5번째) 독일 총리를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 등이 원탁 회의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G7은 1973년 1차 오일쇼크 당시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영국·프랑스·서독·일본 등 5개국 재무장관이 모인 것에서 시작됐고, 1975년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G5 정상회의로 승격됐다.

이후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가세하면서 G7이 됐고, 1997년 러시아의 정식 참여로 G8로 불렸다. 하지만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를 제외하면서 다시 G7이 됐다. 영국에서는 2013년 이후 8년만에 열린다.

G7정상회의 일정은 회원국들이 첫날 국제금융과 정무 등 현안을 먼저 논의하고 다음 날 초청국도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제한된 의제를 교환하는 형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하지만 미국이 의장국이었던 작년 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년 연속 초청은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의 국제 위상을 보여준다. 국제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G7과 대등하게 공급망 강화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며 "세계 10위 경제대국이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국가로서 외교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된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협의 중인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 일정을 보면,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에 확대회의 세 개 세션에 참석해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보건’을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1세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열린 사회와 경제’를 다루는 확대회의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유사 입장국 간 공조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기후변화와 환경’를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대응 방안,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2~13일 이틀간 개최되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G7 일정을 마친 후에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다.

내년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교육·문화 및 청소년 교류 활성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녹색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난다. 이번 방문에서 지난해로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에서 맞이하는 첫 국빈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증진, 안정적인 통상환경 조성을 위한 세관 분야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 산업과 경제 분야 협력 다변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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