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을 맞으면 90%가 넘는 감염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10만명 당 6명정도지만 이들중 사망자는 없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얀센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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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1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해군 한산도함 내 격납고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동거차도 주민이 얀센 백신으로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 117만 666명 중 이달 5일까지 누적 1차 접종자는 112만 2051명으로 이 중 접종완료자는 111만 9227명이다.
얀센 백신은 국제 제약사인 존슨앤존슨(J&J)의 제약부문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모두 끝난다.
다만 ‘접종완료자’는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 면역형성 기간인 2주(14일)가 경과한 사람을 말한다.
접종완료자 중 발병률은 10만 인일(人日) 당 0.58명인 반면, 미접종자의 발병률은 8.11명으로 나타나 92.8%의 감염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방대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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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센 백신 접종대상자에서 감염예방효과.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방대본은 “이러한 효과는 접종 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며 “경과 기간에 따른 효과변화 추이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방대본은 백신 접종 후의 ‘돌파감염’ 현황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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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 추정사례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돌파감염’이란 백신별로 권장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났는데도 코로나19로 확진된 경우를 말한다.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416만 7322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총 252명으로 10만 명당 6.05명 꼴이다. 지난 4월 30일 기준 접종 완료자 10망명 당 10.2명이 발생한 미국 사례보다는 적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에 대한 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위중증으로 진행한 환자는 2명(돌파감염 사례 중 0.8%)이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또한, 국내 돌파감염 사례의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분석이 진행 중이며, 37명에 대한 분석 결과 12명(32.4%)의 환자에서 주요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유형별로는 알파형 변이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타형 변은 1명, 델타형 변이는 2명이었다.
방대본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고, 현재까지 매우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효과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특이 징후는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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