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환율 전망, 오른다면 얼마나?

김민성 / 기사승인 : 2015-03-09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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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원달러환율 전망이 상승쪽으로 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원달러환율 전망을 급등 쪽으로 보는 의견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도하는 요인 못지 않게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요인 또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탓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과 별개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데는 별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당장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개시로 달러에 비해 상대적 약세를 보일 것이 점쳐진다. 유럽중앙은행은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유로존의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매달 600억 유로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9일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전 영업일보다 12.3원이나 오른 1천11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은 최근 미국 노동부가 미국의 고용지표가 대폭 개선됐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직접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간 미국은 6월 또는 9월 두개의 시점을 놓고 금리인상을 언제 단행할지 저울질해왔다.


그런데 고용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6월중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가 밝힌 2월중 미국의 실업율은 5.5%였다. 이 정도면 사실상 바닥권으로서 더 이상 실업률이 떨어지기 힘든 자연실업률로 취급되는 수준이다. 아무리 일자리가 많아져도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이 9일부터 양적환화를 개시하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있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요인이다. 유럽의 양적완화는 실제로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달러 강세 심리를 자극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억제할 요소들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지속 현상은 그 중의 하나다. 이밖에 외국인의 원화 자산 매입과 달러화 매도 물량의 유입도 월달러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그 경사도는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원달러 환율 올라가면 또 수출 대기기업만 좋아지는거 아냐?" "원달러 환율 올라가면 휘발유값 또 오르겠군. 오를땐 왕창인데 왕 짜증." "원달러 환율, 올라야 좋은지 내려야 좋은지 헷갈림." "미국에 매달 돈 보내야 하는 기러기 아빠들 신세 더 고달파지겠어."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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