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날씨예보] 제13호 태풍 '링링' 가거도 최대 순간풍속 52.5m, 황해도 상륙 전망...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오늘·내일 날씨는?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09-07 12: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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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태풍의 눈‘은 사라지며 어제보다는 약화했지만 여전히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다르면, 오늘(7일) 오전 11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형 태풍으로 보령 서쪽 약 120㎞ 부근 해상(북위 36.4도, 동경 125.2도)에서 시속 40㎞ 속도로 북진중이다.


기상청 태풍정보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오늘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에 초속 37m(시속 133㎞)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인 태풍이다.



7일 오전 10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 이동 예상경로.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7일 오전 10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 이동 예상경로.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인 태풍 ‘링링(LINGLING)'은 서해안을 통해 빠르게 북상중이고, 한반도는 태풍 진행방향인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위치한데다 380㎞의 큰 강풍반경에 오롯이 들어가 있는 형국이다.


태풍 링링은 세력이 약화되면서 빠른 속도로 북진해 오늘 오후 3시쯤에는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북한을 관통한 뒤 내일(8일) 오후 3시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약 400㎞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태풍의 생명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7일 낮 12시45분 현재 한반도 날씨 영상.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서울은 오늘 오후 12~1시정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오후 3시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중이다.


오전 11시 현재 서해상 전역과 전라남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일부 지역, 경기도, 광주, 대전, 세종, 인천, 서울,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돼 있고, 울산, 부산, 대구, 경상북도, 경상남도와 충청북도 대부분의 지역, 남해동부·경남중부·부산 앞바다·동해중부 전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제주도(추자도), 전라남도(거문도, 초도) 등에 강풍경보, 울릉도·독도, 제주도(추자도 제외) 등에 강풍주의보,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동쪽·남해서부서쪽·남해동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 동해남부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7일 오전 11시 현재 태풍특보 현황.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이 시각을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 남해먼바다의 태풍특보는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로 대체됐다. 앞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태풍특보는 차츰 강풍과 풍랑 등 일반 특보로 바뀔 전망이다.


태풍 링링은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오는 것이 특징이다. 서해안과 서쪽 내륙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0~30m(시속 72~108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다만, 태풍 중심에서 떨어진 강원영서와 충북, 경상내륙, 제주도 등 동쪽내륙에서는 지표마찰에 의해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0~20m(36~72km)로 서쪽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약하게 불고 있다.


이날 8시부터 11시 현재 주요 지점의 최대풍속은 북격렬비도 32.0m/s(115.2㎞/h)를 비롯, 갈매여 28.2m/s(101.5㎞/h), 목덕도 25.5m/s(91.8㎞/h), 원효봉 24.9m/s(89.3㎞/h)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태풍의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초속 52.5m(새벽 3시37분), 홍도에서 43.9m가 관측됐고, 충남 태안 북격렬비도에서는 초속 43.1m를 기록했다. 52.5m는 역대 4번째 최대순간풍속 기록이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초강력 태풍 링링의 강풍에 옹벽이 무너져 있다.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초강력 태풍 링링의 강풍에 방파제 옹벽이 무너져 있다.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내일(8일) 새벽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피해가 우려된다. 다만 당초보다 비구름은 약화됐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밤(오후 6~12시)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내일(8일) 새벽(오전 0~6시)에 비가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에 의한 비가 지나가면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저기압에 의한 비가 올 전망이다.



7일 오후 예상 날씨.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오늘(7일) 오후 예상 날씨.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내일(8일)과 모레(9일)는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경남은 내일 아침(6시)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낮12~오후 6시)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 밤(오후 6시~12시)에는 충청도와 강원남부로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모레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제주도는 밤(오후 6시~12시)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에 의한 오늘(7일)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 서해5도 등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전라도과 경남서부남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등은 20~60mm. 서울 등 중부지방(8일 새벽까지)과 경상도(지리산 부근과 경남서부남해안 제외)는 10~40mm가 예상된다.


오늘 낮 기온은 26~31도, 내일(8일)의 아침 기온은 20~25도, 낮 기온은 26~31도가 되겠고, 모레(9일) 아침 기온은 20~24도, 낮 기온은 25~30도로 전망된다.


서울은 오늘 낮기온이 최고 30도까지 오르고, 내일은 23~30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8일) 오전(왼쪽)과 오후 전국 예상날씨.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부산은 오늘 최고 기온이 29도, 내일은 24~27도, 광주는 오늘 최고 29도, 내일 23~29도, 광주는 오늘 최고 28도, 내일 23~28도, 대전은 오늘 최고 29도, 내일 22~28도, 인천은 오늘 최고 30도, 내일 23~28도, 제주도는 오늘 최고 30도, 내일 24~27도, 울릉도·독도는 오늘 최고 27도, 내일 24~27도로 각각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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