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지린성에서 굴착기 대규모 수주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4-06 16:34:05
  • -
  • +
  • 인쇄
현지 대형 건설업체에 22톤급 중형 장비 32대 판매
中 건설기계 시장, 빠른 회복세…”성수기 본격화 기대”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22톤급 중형 굴착기 DX220LC-9C.(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22톤급 중형 굴착기 DX220LC-9C.(사진=두산인프라코어)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건설기계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현지에서 중형 굴착기를 대규모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에 위치한 대형 인프라건설 업체 2곳에서 22톤급 중형 굴착기 32대를 수주했다. 이 장비들은 창춘시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 현장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 총괄 염윤성 전무는 “이번에 수주한 고객사들은 10대 이상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며 “뛰어난 제품력과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통해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린성 지역에서는 최근 3~4년간 10%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2월 누계 점유율은 13%에 육박했다.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 제조업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0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 역대 최저치인 35.7을 기록한 직후 크게 반등한 것으로, 제조업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굴착기 시장 또한 올 2월까지는 누계 판매 1만 4천여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규모로 줄었으나, 3월 한 달 간 4만 대를 웃돌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초 두 달 여 간 주춤했던 중국 시장 수요가 정상화되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는 시장 성수기가 4~5월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창규
정창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2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3

KB캐피탈,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B캐피탈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가 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고객·사회적 가치 제고를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