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승선 기자]지역사회 발생 사례는 줄었으나 해외유입 사례가 줄지 않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연속 40명대를 기록했다. 2주일만에 지역사회 발생자가 해외유입 발생자를 밑돌았다. 하지만 이틀연속 사망자가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7일 0시 현재, 전날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44명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해외유입 환자가 24명으로 지역사회 발생자(20명)보다 많았다. 지역사회발생자가 해외유입 환자보다 적게 확진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4일만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3~5일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으나 전날 48명에 이어 이날 이틀연속 40명대로 다소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수는 총 1만3181명으로 늘었다.
66명이 추가로 완치돼 격리해제자는 총 1만1914명으로 증가, 완치율은 90.4%로 높아졌다. 현재 982명이 격리 중이다. 이틀 연속 1명씩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85명(치명률 2.16%)으로 늘었다. 또한 현재까지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증·위중 환자는 10명(0.6%)이다.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07/p179566325525073_155.jpg)

지역사회 발생자 20명은 경기에서 13명이 나왔고, 광주에서 6명이 발생했다. 서울은 3명이었고, 인천·대전에서 각 2명, 대구·전북에서 각 1명 순으로 추가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련, 7월 1일 확진된 지표환자의 업체관련자 1명, 방문자 2명, 방문자의 가족 2명이 확진되어 총 6명으로 늘었다.
또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교인의 직장동료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이 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기지역의 경우, 의정부시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확진자 지인의 가족 관련 1명이 추가(누계 25명)로 확진됐고, 수원시에서도 교인모임과 관련해 교인 지인의 접촉자 및 접촉자 가족 5명이 추가(누계 25명)됐다.
광주 광륵사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모두 92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는 광주사랑교회 관련 2명, 광주사랑교회 확진자가 방문한 사우나 직원 3명이다.
![광주 광륵사 관련하여 추가 누적확진자 현황표.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07/p179566325525073_383.jpg)
국내 집단발생의 경우 수도권·충청권, 광주와 대구에서 종교시설, 방문판매, 친목모임, 다중이용시설, 요양시설,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방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상시 착용을 지켜달라고 힘주어 당부했다.
7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24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6명, 유럽 1명, 중국 외 아시아 17명이다. 아시아 지역은 카자흐스탄 13명, 필리핀 3명, 파키스탄 1명이다.
![7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07/p179566325525073_462.jpg)
최근 카자흐스탄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한동안 중단됐던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이 6월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옛 소련권 토착 한인)과 한국 교민, 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카자흐인 등의 입국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확진자가 급증해 이달 들어서는 하루에 1500∼1600명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지의 감염 확산세도 국내 유입 증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정부는 교민 입국이 많은 카자흐스탄에 대해서는 특별히 입국 제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입국 후 3일 내 전수 진단검사를 통해 이로 인한 대규모 전파?확산을 예방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는 외출, 모임은 취소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 받을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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