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승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국내발생 확진자가 20명대로 증가했다. 지난달 17일 25명이 발생한 후 33일 만에 하루 최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자 규모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20명대를 넘어 방역당국은 입국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5명 늘었고 이중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20명이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전체 누적 확진자수는 1만3816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 2092명이다.
이날 71명이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1만2643명(91.5%)이 됐고, 현재 877명이 격리 중이다. 이날은 다행히도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어, 누적 사망자는 296명(치명률 2.14%)을 유지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2명이 늘어난 21명으로 전해져 사망자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21/p179566356732688_102.jpg)
![국내 코로나19 발생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21/p179566356732688_959.jpg)
전날 대비 신규 국내발생 확진자 20명 중 서울에서만 18명이 나왔으며, 그 외에 경기와 제주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14개 지역에서는 지역발생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 중 18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7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해외유입 관련 지역사회 확진자는 서울 3명, 대구 2명, 경기와 경북 1명이었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 6명(미국 5명, 브라질 1명)과 유럽 지역 2명(벨라루스·영국 각 1명), 아프리카 지역 2명(잠비아·알제리 각 1명)에다 중국외 아시아 지역에서 15명이 나왔다. 아시아 지역은 필리핀과 카자흐스탄 각 4명, 일본 2명, 이라크·인도·쿠웨이트·레바논·러시아 각 1명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전국 11개 항만에 138척이 입항하여 58척에 대해 승선검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긴장감 흐르는 선별진료소.[출처= 연합뉴스]](/news/data/20200721/p179566356732688_294.jpg)
국내 지역발생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감을 놓치 못하고 있다.
방대본은 21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과 관련하여 요양시설 이용자의 가족 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9명과 가족 3명 등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기존 수도권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 됐다.
경기 광명시 수내과의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총 6명으로 늘었다.
![21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21/p179566356732688_574.jpg)
방대본은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고, 광주시 차원에서 광주경찰서에 고발조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 N차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진다"며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 신속한 접촉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