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분기 매출, 역대급 영업이익 기록
[메가경제=주영래기자] 쿠팡이 2분기 매출 7조6749억 원, 영업이익1940억 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영업이익은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42%나 증가한 수치다.
9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조6749억 원(58억3788만 달러·분기 환율 1314.68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40억 원(1억4764만 달러)로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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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2분기 사상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
순이익도 1908억 원(1억4519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당기순손실 952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쿠팡의 성공가도의 핵심은 쿠팡을 이용하는 ‘충성고객’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수인 '활성고객' 규모는 약 2000만명에 달한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9100원(296만 달러)로 5% 증가했으며, 재이용하는 고객 비중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활성고객’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에 적극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활성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 수익을 달성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이 항상 와우할 수 있도록 비교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만족에 집중한 끝에 수익성 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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