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CJ 목표주가 23만원으로 상향…"올리브영이 실적 견인"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09:56:43
CJ올리브영, 지난해 매출 5조8335억…전년比 21.8%↑
자사주 소각·합병 기대 반영…내년 상반기 개편 가능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K증권은 지난 19일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CJ 올리브영의 실적 개선에 따른 연결 수익성 강화와 함께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재평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SK증권은 지난 19일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CJ 올리브영의 실적 개선에 따른 연결 수익성 강화와 함께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재평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CJ올리브영]

 

CJ의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은 1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23억원으로 1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0%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 CJ ENM, CJ 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들이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리브영이 그룹 수익성 방어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4분기 매출 1조5804억원, 순이익 132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5조8000억원, 영업이익 7447억원, 순이익 5547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확대와 온라인 채널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CJ푸드빌 역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그룹 내 추가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SK증권은 올리브영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7876억원, 6209억원, 2027년에는 7조5217억원, 7077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온라인 채널 확대와 글로벌 뷰티 수요 증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지목된다.

 

최근 논의 중인 상법 개정 역시 CJ 주가의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자회사 중복 상장이 제한될 경우, 비상장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지주사 주가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적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간 올리브영은 독자 상장 가능성으로 인해 CJ 주가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으나, 제도 변화 시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SK증권이 제시한 CJ의 순자산가치(NAV)는 5조673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과의 괴리는 제한적이다. 올리브영 가치를 3조4000억원으로 반영할 경우 적정 시가총액은 6조8070억원, 적정주가는 23만3316원 수준으로 산출된다.

 

다만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CJ제일제당과 CJ ENM은 2026년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CJ의 2026년 연간 매출은 45조1640억원, 영업이익은 2조7870억원으로 전망된다. 2027년에는 매출 48조200억원, 영업이익 3조1030억원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J의 주요 주주는 이재현 회장 및 특수관계인(47.59%), 국민연금공단(13.40%) 등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15.89%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CJ ENM, CJ 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들이 4분기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올리브영 실적 개선이 연결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자회사들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흐름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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