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8~9월 지방 분양시장 ‘눈독’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8-12 1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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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예정 물량 1만6734가구...절반에 달해
수도권·광역시 전매제한 강화 따른 풍선효과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8~9월 지방에 분양되는 아파트 중 절반이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10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9월 지방에 공급 예정인 물량은 38개 단지, 3만3610가구 규모다. 이중 10대 건설사가 차지하는 물량은 16개 단지, 1만6734가구에 달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78%에 이른다.

추석 이전에 지방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2곳 중 1곳이 10대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단지인 셈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이전엔 쳐다보지도 않았던 지방 중소도시 분양에도 세심하게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감지됐다.

수도권 주택 시장은 규제 여파로 공급에 부담이 따르고 8월부터는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에 분양권 전매제한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는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에 풍선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소위 ‘브랜드 아파트’는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서 상품성도 우수해 가격을 리딩하는 경우가 많고, 수요층도 탄탄하다.

실제 이번 상반기에도 10대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부동산인포가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총 23곳 중 2곳을 제외하고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방 대도시뿐만 아니라 속초, 계룡 등 중소도시 내 분양도 흥행한 점도 돋보인다. 지난 5월 강원 속초 GS건설 ‘속초디오션자이’ 1순위 청약에 612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7.26대 1을 보였다. 같은 달 충남 계룡 대우건설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평균 3.83대 1로 계룡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 [이미지= 부동산인포 제공]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다주택자의 청약 부담은 커져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이 낮아진 상태”라며 “내 집 마련 최선책은 결국 청약이라는 인식이 있어 브랜드사 분양 아파트 경쟁률은 평균을 웃도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9월까지 지방에서 분양하는 10대 건설사 신규 공급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시는 물론 군 지역에서도 최초로 브랜드 건설사 시공 단지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9월 전북 완주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에서 전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2~84㎡, 총 605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8월 경남 밀양 내이동에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총 560가구 규모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역시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사업 규모가 큰 경우는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부산 연제구에 ‘래미안 레이카운티’를 공급한다. 총 4470가구 규모인 해당 공급은 전용 면적 49~84㎡, 275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거제대로, 만덕3터널(예정) 등을 이용해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대구 수성구에 첫 더샵 아파트인 ‘더샵 수성라크에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899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14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울산 남구에도 ‘더샵 번영센트로’를 분양 예정이다. 총 632가구 중 31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방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만큼,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공산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더욱이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교통, 명문학군, 쾌적한 환경 등 입지적 장점을 갖춘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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