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앞세워 '자동차 강국' 영국서 성장 가속

장준형 / 기사승인 : 2023-11-20 10:26:32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내 자동차 소비 2위인 '자동차 선진시장' 영국에서 올해 최고 성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17만3천428대를 팔았다.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이는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판매량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0.8%에 달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성장률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올해 영국에서 2017년 세운 역대 최대 판매량 18만6천625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는 18만1천610대였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올해 1∼10월 7만5천456대를 판매했다. 세계 각국 45개 이상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에서 8위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다.

기아는 이 기간 영국에서 9만6천784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고, 2021년 현지 출시한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1천188대를 팔았다.

이런 판매 성적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중인 영국 시장을 현대차그룹이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SMMT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팔린 160만5천437대 중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3종이 36.0%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영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적극 늘려 왔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10월 영국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8만4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해당 기간 전기차는 4.2% 늘어난 2만8천456대, 하이브리드차는 8.2% 증가한 5만 1천986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친환경차 판매도 2020년 3만6천750대, 2021년 6만1천706대, 2022년 8만6천294대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 역시 2020년 쏘울EV, 니로EV 2종이었던 전기차 라인업을 2021년 EV6에 이어 올해 말 EV9을 투입해 4종으로 확대했다.

여기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에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공개하는 한편 문화예술 후원, 스포츠 마케팅 등 현지 맞춤형 노력도 지속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에 더해 현지 맞춤형 활동을 앞세워 영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 현지 판매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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