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 라그나로크 IP '신시장' 개척 박차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13:09:43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IP의 해외 지역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라비티는 기존 동남아시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의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의 성과를 공고히 하는 한편 유럽, 남미 등 타이틀 출시가 상대적으로 빈번하지 않았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 <사진=그라비티>

 

그라비티는 일찍이 글로벌 게임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2000년대 초반, 대표 온라인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선보인 후 20년 이상 서비스를 지속하며 전세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한국, 대만, 일본에 이어 2003년 태국, 중국,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2024년 8월 31일 기준 라그나로크 IP의 글로벌 누적 계정 수는 약 2억 300만 명을 돌파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시아 지역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는 연이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 그라비티의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지역 해외 지사에서는 지역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게임에 반영하는 것부터 현지 유저들의 선호도에 맞춘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선보이는 맞춤형 전략을 실행하며 영향력을 넓혔다.

 

그 결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2018년부터 ‘Ragnarok M: Eternal Love’, ‘Ragnarok X : Next Generation’, ‘Ragnarok Origin’, ‘Ragnarok: Rebirth’, ‘The Ragnarok’ 등을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5년에는 멀티플랫폼MMORPG ‘Ragnarok M: Classic’과 모바일 Idle MMORPG ‘Ragnarok Idle Adventure Plus’를 연이어 론칭해 양대 앱마켓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도 2017년 ‘라그나로크M: Eternal Love(현지명 RO仙境傳說:守護永恆的愛)‘를 시작으로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현지명 RO仙境傳說:新世代的誕生)’,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아레나(현지명 RO仙境傳說:魔物遠征)’, ‘라그나로크 오리진(현지명 RO仙境傳說:愛如初見)’, ‘RO선경전설: 초심지전(현지명 RO仙境傳說:初心之戰)’, ‘Ragnarok: Rebirth(현지명 RO仙境傳說:重生)’ 등으로 라그나로크의 저력을 입증했다. 2025년에는 한국, 북미 지역 등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RO선경전설: 일정요하애(현지명 RO仙境傳說:一定要可愛)’도 선보였다.

 

유저들과의 접점 및 소통 기회를 늘리기 위한 오프라인 행사와 이벤트도 적극 마련했다.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e스포츠 대회 ‘Ragnarok Origin Odin Cup 2023’, ‘ROS 2023’, ‘라그나로크 페스타’ 등 유저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의 장을 넓혔다. ‘스무살의 라그나로크 페스티벌’, ‘Fan Gathering’,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콘서트’, ‘Ragnarok Real World Experience’ 전시회 등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로 현지 유저들의 만족도도 높였다.

 

그라비티는 새로운 지역에서도 성공적인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외 여러 지역의 지사를 통해 쌓아온 현지 운영 및 마케팅, 최적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2분기 중남미 지역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블록체인을 제외한 PC 버전 ‘라그나로크 랜드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유럽 및 북중남미 지역에 3D MMORPG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 PC 게임 ‘건바운드’의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 속한 브라질의 경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PC 게임 이용 시간 1위, 한국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 3위에 오를 정도로 한국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더욱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브라질 지역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한국 게임 타이틀 PC 부문 3위, 최근 3년 내 가장 많이 이용한 한국 PC 게임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그라비티 측은 “그라비티는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미국 등 글로벌 각 지역에 설립한 7개의 해외 지사를 통해 현지에서의 성공적인 타이틀 론칭을 위한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했다”라며, “앞선 동남아시아 및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의 성과에 이어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유럽, 남미 등 신시장에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일지 작 연극 '진술', 19년 만의 귀환
[메가경제=김진오 기자] 2001년 초연 이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일지 작 연극 '진술'이 1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6년 강신일 배우와 박광정 연출의 버전 이후, 이번에는 배우 김진근과 연출 김종희의 만남으로 새롭게 부활한다. 극단 씨어터판(Theatre Pan)이 제작하며,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 까지 대학로

2

‘대한민국 No.1 너머 글로벌 No.1 백화점으로’… 신세계 강남점 11월 벌써 3조, 내년 4조 보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11월 7일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3조원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성과와 함께, 달성 시점을 2년 전(12월 24일)보다 두 달, 지난해(11월 28일)보다 3주 앞당긴 최단 기록을 수립했다. 강남점은 상반기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11월 초까지 8

3

롯데하이마트, 쌀쌀한 날씨에 난방가전 행사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2주간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판매한 난방가전(히터류, 요장판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11월 중순부터 초겨울 날씨가 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