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전력선이 돈 된다"…가온전선, 美 수요 폭증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14:03:52
미국 케이블 공급 부족 수혜…수출 물량 연말까지 완판 수준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버스덕트 급성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전선이 최대주주인 가온케이블이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 생산법인과 수출 물량이 동시에 성장하며 ‘내수형 전선업체’에서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체질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 가온전선 미국 생산 판매 법인 LSCUS 전경[사진=LS전선]

 

가온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636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27.2% 증가했는데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실적 개선은 미국 시장 성장세가 견인했다. 미국 생산법인 LSCUS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Busduct)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지난해 수백억 원 수준에서 올해 수천억 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사의 미국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전력망용 케이블 수출 규모는 지난해 약 1000억 원에서 올해 2000억 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회사 는 예상한다.

 

정현 대표는 “미국 시장은 케이블 공급 부족이 심화된 상황으로 수출 물량이 이미 연말까지 대부분 확보된 상태”라며 “미국 수출 확대와 신규 공급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연간 기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국내 전선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전력망 교체 수요와 AI 인프라 증설이 맞물리면서 고부가 케이블·버스덕트 시장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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