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기장 노린 ‘연쇄 살해 계획’…LCC 출신 부기장, 부산서 살해 후 울산서 검거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5:14:1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부기장 출신 50대 남성이 전 직장 상사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추가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까지 드러나 사건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8시3분께 울산 남구 한 모텔에 은신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A씨가 소지한 캐리어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함께 발견돼 압수됐다.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부기장 출신 50대 남성이 전 직장 상사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추가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전날 오전 7시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한 아파트에서 현직 항공사 기장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포함해 총 4명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범행 하루 전인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부산에서 B씨를 살해한 이후에도 전 직장 동료인 현직 기장 2명을 추가로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씨는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으나 여의치 않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울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정신질환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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