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차세대 중형위성 4호 발사·교신 성공…국내 첫 농림 전용 위성 확보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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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총괄 주관한 차세대 중형위성 4호가 발사와 초기 교신에 성공하며 국내 최초의 농림 전용 관측위성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섰다. KAI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위성 수출과 우주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우주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 4호가 현지시간 7일 오전 0시 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뒤, 같은 날 오전 3시 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 [사진=KAI]

 

위성은 앞으로 본체 시스템과 탑재체 성능을 점검하는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뒤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4호는 국내 최초의 농림 분야 전용 광역관측위성이다. 관측폭 120km, 공간해상도 5m급의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농작물 생육과 작황 분석, 농업용 수자원 관리, 산림 자원 예측, 온실가스 산정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지원한다.

 

산림 훼손과 산불 피해를 정밀하게 관측해 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120km급 광역 관측 성능을 바탕으로 한반도 전역을 단 세 차례 통과만으로 촬영할 수 있어 기존보다 관측 주기를 크게 단축하고 정보 갱신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는 그동안 농림 분야를 전담하는 관측위성이 없었던 만큼 차세대 중형위성 4호는 국가 농림 정책과 재난 관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우주 인프라로 평가된다.

 

김종출 KAI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에 이어 4호 위성 발사까지 성공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뉴스페이스 시대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며 "이번 성공을 계기로 국가대표 우주항공 기업으로서 위성 수출과 우주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우주경제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은 국내 독자 위성 플랫폼 확보와 민간 중심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5년 1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KAI는 현재 2단계 사업인 3·4·5호 위성 개발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위성 개발 전 과정을 이끌며 국내 민간 중심 위성 개발 체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개발된 차세대 중형위성 1·2호는 국토 및 해양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3호는 우주기술 검증과 우주과학 임무를 담당한다. 여기에 4호가 농림 분야를 전담하게 되면서 국가 위성 활용 범위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KAI는 국가 우주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사천 우주센터에는 위성 핵심 전장품 제작부터 조립·통합·환경시험까지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위성 개발 체계를 구축했으며, 4톤급 대형위성과 최대 20기의 초소형 위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한편, KA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3%, 43.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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